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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날 이선영 여성부장 발언 (눈물주의)
세계 여성의날 이선영 여성부장 발언 (눈물주의)
작성자 관*자 작성일 2019-03-08 14:33:22
아이피 ***.***.***.232 조회수 391


------------- 전략 ------------- 
이날 회견에서는 출산을 이유로 지난 2월 28일 부당해고를 당한 이선영 공공연구노조 카이스트 비정규직지부 여성부장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카이스트에서 10년 넘게 위촉기술원으로 근무했던 이 부장은 “임신을 한 뒤 기존 1년 단위로 진행하던 고용계약을 6개월로 하자는 요구를 받았고 출산 휴가를 다녀온 후 4개월 단위에서 다시 또 2개월 단위 쪼개기 계약으로 변경됐으며 그 뒤에는 전일에서 시간제로의 변경을 요구 받았다”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설명했다.

이어 “시간제로의 변경에 응하지 않자 사측은 사무실과 컴퓨터 비밀번호를 바꿨고 열린 문틈으로 잠깐 들어갔다가 화장실에 다녀와 보니 문을 잠그고 불을 꺼버렸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 부장은 “제가 만약 남성 노동자였더라도 출산문제로 쪼개기 계약과 부당대우를 당했을까”라고 반문하며 “더 이상 저와 같은 설움을 겪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있어서는 안된다. 엄마로서 제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싸우겠다”고 강경한 의지를 밝혔다.

출처 : http://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540894

------------- 후략 ------------- 

2. 111주년 맞는 '세계 여성의 날'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0680245

3.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 남성이었어도 이렇게 당했겠나"

https://goo.gl/CrTG4G
4. 민주노총 공공연구노조 KAIST비정규직지부 이선영 여성부장 발언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2월 28일자로 해고된 KAIST 비정규직지부 여성부장 이선영입니다. 사실 많이 떨리지만 오늘 저의 현재 상황을 알리고 싶어서 용기 내어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KAIST 신소재공학과에서 21년간 위촉기술원으로 두 대의 장비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업무를 해왔습니다.
작년에 노산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임신하자마자 신소재공학과 팀장은 20년 가까이 매년 1년씩 했던 고용계약을 ‘6개월만 계약을 하자, 다른 부서는 3개월만 계약하는 곳도 있다’ 라며 출산휴가 3개월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계약을 하자고 하였습니다. 

출산휴가를 다녀온 후에 해고 될 것이 두려웠고, 너무나도 속이 상하고 비참했지만 출산을 해야만 했던 저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기에 6개월 계약을 받아들였습니다. 

출산휴가 3개월을 다녀오자마자 3일 후에 부서 팀장은 기술실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선영씨랑 A씨랑 둘 중에 한 명은 없어도 된다, 이선영씨한테 인건비가 얼마나 나가는 줄 아느냐, 4개월만 계약하고 하는 거 봐서 계약하겠다.' 라며 1년이 아닌 4개월만 계약을 하자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모욕감과 수치심에 며칠을 잠을 못 이루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2개월 쪼개기 계약을 하였고, 지난 2019년 2월 18일, 저한테 온 메일에는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바꾼다는 서명을 요구하는 확인서 한 장뿐이었습니다. 사유는 장비의 자율사용증가와 노후화라는 부당한 이유였습니다. 

출산휴가 전 정규직직원에게 모든 업무 인수인계를 하고, 학생들에게 장비자율 사용 교육을 하라는 지시를 충실히 수행했던 것이 결국 저에게는 장비자율사용증가라는 이유로 인해 시간제를 변경하라는 화살로 돌아왔습니다. 
21년간 신소재공학과에서 전일제로 일했던 저로서는 1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2020년 1월부터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바꾼다고 하는 확인서에 서명을 할 수 없었습니다.  

‘KAIST 구성원으로서 그동안 자부심을 갖고 일한 결과가 고작 시간제로 바꾼다는 이 종이 쪽지 한 장인가’ 자괴감에 빠졌고, 제 자신이 쓰다버린 소모품이 된 것 같아 비통하고 허망했습니다.  

그 후 전 시간제 변경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 결과 유예기간 없이 올 3월부터 시간제로 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에 응하지 않고 3월 4일에 출근을 하니까 실험실과 컴퓨터 비밀번호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심지어 화장실에 간 사이 실험실 불도 끄고 문도 잠가버렸습니다. 그 굴욕감과 수치심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굳게 닫힌 불 꺼진 문 앞에서 눈물을 삼켰습니다. 
그리고 2월 28일 날짜로 계약해지 되었으니 짐을 정리해서 나가라며 21년의 세월을 간단하게 내치더군요. 지금 제 심정은 미세먼지로 뒤덮인 하늘과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는 여성 인권이 짓밟히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더 이상 저와 같은 설움을 겪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엄마로서 미래의 제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 싸움을 끝까지 할 것입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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