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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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3대 지부장 서성원입니다.


우리 지부는 2018년 설립하여 학내 비정규직을 위한 고용안정협약, 정규직 전환을 거쳐 이제 40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노동조합입니다.


우리 지부는 무기계약직과 비정규직을 가입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 정책에 따라 전환되거나 고용안정협약 후속조치를 통해 전환이 된 조합원, 또 무기계약직 공채로 입사한 조합원, 비정규직 노동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내에는 여전히 차별이 만연되어 있습니다. 카이스트 설립후 40여년이 지났지만 연구와 학교를 위해 뒤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우리 무기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여전히 유령처럼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임금에서도 차별이 있으며, 복지는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 카이스트에 들어왔건, 우리는 모두 카이스트의 일원이며, 우리가 일하는 직장이 세계 최고의 연구 기관, 교육 기관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저임금에도 사명감으로 버텨왔습니다.


아직도 연구실 어딘 가에는 자신의 권리를 찾지 못하고 시키는 대로, 눈치 보며 살고 있는 노동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리 보수적으로 보아도 약 1000명의 비정규직들이 있는 것이 카이스트의 현실입니다.


조합원 여러분,

우리가 카이스트를 만들고,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만이 바로 카이스트의 미래입니다. 우리는 주변의 차별과 착취를 철폐하고 평등하고 민주적인 직장 문화를 만들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3대 집행부는 주변의 차별 받고 억압 받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헤쳐나가기 위해 존재합니다. 언제나 귀를 열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또한 여러분은 우리 지부가 존재하는 근원입니다. 지금까지 그러신 것처럼 무한한 응원과 지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 05. 01

제3대 카이스트 유니온 지부

지부장 서성원